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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일기장

서머타임 시작/ 이사문제

by 우령* 2025. 10. 5.

오늘 새벽 2시가 3시로 바뀌는 서머타임이 시작이 되어서 이제는 한국보다 2시간이 빠르게 되었다. 서머타임은 내년 4월까지 6개월 동안 시행이 된다.

어제 둘째 언니네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부모님 세대는 다 세상 떠났고, 이제는 우리 형제들 세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세상을 떠날 거라면서 아프지 말고 살아야 그나마 장수의 복을 누리지 않겠나 하셨다.

남편은 작년 7월에 둘째 형님이 세상 떠나셨고, 올해 2월에 첫째 형님도 세상을 떠나시니 셋째인 자기가 맏이가 되었다고 했다. 남편과 비교하면 나는 언니들과 오빠가 건강하게 잘 살고 계셔서 아직도 막내로 남아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큰 언니가 82세, 둘째 언니가 78세, 오빠가 76세, 셋째 언니가 72세이고 막내인 내가 67세다.

사람이 오는 순서대로 세상 떠나는 것이 아니니, 아프지 않고 살다가 가야 잘 살고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둘째 언니는 우리 보고 어디로 이사할 생각 말고 살던 대로 살라고 하신다. 나이 들어서 이사하면 동네가 낯설어져서 우울증이 온다면서 이사하는 것 어려운 일이고, 규모가 큰 집에서 작은 집으로 이사하는 것도 생각보다 많이 불편하니 지금 집에서 둘이서 편하게 살다가 혼자가 되면 그때 작은집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 좋을 거라고 하신다.

아마도 그때는 은퇴자들이 모여서 사는 동네로 갔다가 더 나이가 들면 요양원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다.

내가 언니한테 우리집이 있는 동네에 한국사람이 안 살아서 감옥이라고 했더니 한국사람들 많이 사는 곳에 와도 감옥이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하는 말씀이 블로그에 글 쓰면서 사는 사람이 뭐가 심심하냐고 하신다. 블로그 하랴, 정원관리 하랴, 바쁘게 그렇게 살면 되는 거라고 하셔서 한바탕 웃었다. 2007년부터 블로그를 하면서 좋으신 분들을 많이 만나고 있으니 언니 말대로 감옥에 살고 있으나 하나도 심심하게 지낸적이 없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