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저녁에 오랜만에 콩나물김칫국을 끓였는데 남편이 밥에 찬물을 부어서 먹었다. 더운 날 일하고 왔는데 미역냉국을 안 하고 뜨거운 국을 끓였다고 한 소리했다.
당신이 먹고 싶으면 추운 겨울에 미역냉국을 하기도 하고, 더운 날에는 뜨거운 국을 끓이니 계절 감각이 있는 거냐. 사람의 머리는 생각하라고 달려있는 건데 당신의 머리는 무슨 생각을 하냐고 물었다.
나는 40년 결혼생활 하면서 먹고 싶다고 해달란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을 했다. 그 말에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보드에 써놓으라고 하니 화를 냈다. 하여튼 내일 저녁에는 미역냉국을 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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