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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일기장

갑자기 손님초대를 했다

by 우령* 2025. 3. 5.

남편 후배 아들이 물리치료사인데 CJ에서 후원하는 테니스 선수와 코치랑 호주 태즈메이니아에서 시합을 하고 월요일에 멜버른으로 와서 1주일간 훈련을 한다는 것을 일요일 저녁 늦게 소식을 받게 되었다.

처음에는 우리 집 구경만 시켜주고 시티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다가 남편이 우리 집에서 저녁을 해주면 어떻겠냐고 묻기에 알았다 하고 화요일인 어제 낮에 쇼핑을 해다가 저녁 식사 준비를 했다.

처음에는 소꼬리 찜 해주려고 했더니 정육점에 소꼬리가 없어서 소갈비로 바꿨다.

하여튼 부랴부랴 준비한 메뉴는 소갈비찜, 배추겉절이, 연어샐러드, 청경채나물, 근대국, 잡채다.


호주 과일 맛보라고 포도, 허니멜론, 망고도 준비했다. 망고는 끝물이고 가을 과일인 포도가 많이 나오고 있다. 한국과 다르게 포도 껍질이 얇고 씨가 없어서 먹기에 편하다.


나이가 들어가는지 이런 식으로 손님초대 하는 것이 많이 버거워졌다. 보통은 한 달 전에 손님 초대하고 편하게 음식 준비를 해야 몸의 피로도 안 쌓이는데 이렇게 벼락치기식으로 손님초대 하는 것은 앞으로는 못할 것 같다.

하여튼 멀리 호주까지 와서 경기하는 선수팀을 대접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고 올해 열심히 테니스 경기 잘해서 세계 랭킹에 올라서 내년 호주 테니스 오픈 때 오라고 했다. 그때는 집에서 바비큐를 해주겠다고 했다.

수요일과 목요일에 먹으라고 갈비찜 남은것, 배추겉절이, 사골국물 2봉지와 만두와 떡국용 떡과 제로콜라 음료수를 챙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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